학창 시절 읽었던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 가장 와닿지 않았던 멕베스.그래서 스토리조차 가물가물했었는데우연히 영화로 된 멕베스를 접하고 그 여운이 너무나 강렬해서 책으로 읽게 되었다.영화는 아무래도 영상미가 시각을 강하게 자극한 면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셰익스피어의 위대한 글이 주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나이가 들어서 읽는 셰익스피어의 문장은 하나하나가 절절히 와닿았다.이래서 고전은 세월이 흘러도 반복해서 읽어줘야 하는 것 같다. 너무나도 유명한 5막 5장의 대사,"인생이란 그림자가 걷는 것, 배우처럼 무대에서 한동안 활개치고 안달하다사라져버리는 것. 백치가 지껄이는이야기와 같은 건데 소음, 광기 가득하나의미는 전혀 없다."어린 나이에 이런 말에 공감할 리 만무하니 말이다.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