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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평민 열전


‘평민의 눈으로 바라본 또 다른 조선’이란 부제가 달린 『조선 평민 열전(2014.08.11. 알마)』은 조선 시대를 살아간 평민들의 전기를 서술한 책이다. ‘시인’부터 시작해서 ‘화가’와 ‘의원’, ‘기생‧공녀’까지 16가지 직업군으로 나누어 셀 수도 없이 많은 인물을 소개한다. 조선 사대부가 아닌 평민들의 활약상을 접할 수 있다는 신선함이 이 책의 첫 번째 장점이다.『조선 평민 열전』을 읽기 시작하면서 평민시인들의 어마어마한 숫자에 놀랐다. ‘시’ 짓기는 사대부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인데, 책 읽기를 좋아하고 시 짓기를 즐겨하는 그들은 자신의 안타까운 삶을 시로 남겼다. 평민시인의 숫자보다 더 놀라운 점은 그들의 한시가 촌스럽거나 투박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평소 좋아하는 정약용, 허난설헌 등의 조선 시대 유명 한시와 비교하여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조선 평민 열전』에는 화가 김홍도,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기생 황진이와 같이 익숙한 이름도 보인다. 110명의 인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아버지가 감옥에 들어가던 해에 태어나서 아버지가 감옥을 나오던 날에 죽었다(p.435)’고 전하는 동자 ‘홍차기’다. 당시 그의 나이 불과 열넷이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용감하고 효심이 깊다. 시와 문장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역관 이상조의 단명은 안타깝다. 책에서 가난해도 공부하러 돌아다녔다는 기록을 자주 확인할 수 있는데 평민들의 학구열이 높았음을 증명하는 기록은 예상 밖이었기에 흥미로웠다.왕조국가이면서 사대부의 나라였던 조선을 바라볼 때 평민보다 왕가와 사대부의 삶에 관심을 가졌다.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사대부들의 행태에 실망만 했지 조선의 진짜 속살을 보여주고 진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평민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조선 평민 열전』을 읽은 뒤 사대부의 시선으로만 바라보던 조선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을 통해 양반보다도 더 역동적인 삶을 살았을 평민의 삶이 조명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조선시대 평민들의 삶을 엿보는 의미 있는 역사 기록

이 책은 110여 명의 인물을 주로 직업에 따라 열여섯 가지 범주로 분류해 실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연구에서 대동여지도 를 제작한 김정호가 방각본 출판업자로 인정된 점을 반영해, 서당 교재를 출판했던 장혼, 책장수 조신선과 함께 ‘출판’이라는 항목을 새로 설정해 넣었다.

평민서당 교재를 출판하고 인왕산 서당에서 오랫동안 많은 제자를 가르쳤던 장혼, 서른 살 무렵에 청구도 필사본을 제작하기 시작해서 환갑 무렵에 대동여지도 목판본을 간행해 국가기관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길을 알아볼 수 있도록 대량으로 지도를 찍어낸 김정호, 한양의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주인이 더이상 읽지 않는 책을 구해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아 지식유통망을 넓혔던 조신선, 귀한 사람과 천한 사람,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부름이 있으면 바로 달려가 치료해주었던 의원 백광현, 정유년에 왜적이 쳐들어오자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서 나라 은혜에 보답하자 고 외치며 죽어갔던 문기방, 난리통에 일본으로 잡혀간 어머니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동래 노파 등이 바로 조선 후기에 평민문화를 확산시켰던 주역들이다.


개정판에 부쳐서
들어가는 말_19세기 평민시대에 엮인 평민전기에 대하여

시인
홍유손/박계강/정치/유희경/백대붕/최기남/최대립/석희박과 아들 만재/임준원/이득원/강취주/홍세태/김만최/정내교/정민교/김순간/최윤창/엄계흥/이단전/차좌일/이양필/김낙서/천수경/서경창/조수삼/왕태/박윤묵/박기열/김희령/유정주/고진원/박응모/김양원/최경흠/최천익/이성중/김규/정봉/정이조/강위

화가
김시/이정/김명국/최북/김홍도/임희지/이재관/장승업

서예
엄한붕/조광진/차규헌/이희수

의원
안찬/안덕수/백광현/유상/조광일/이동/피재길/이익성/이희복/김응립

역관
이화종/홍순언/한원/유세통/김지남/고시언/이상조/정지윤/현기

천문학자
김영

출판
장혼/김정호/조신선

의협
김충렬/이충백/염시도/김수팽/이달문/김완철/장복선/장오복/천흥철/황고집/노동지/박장각

처사·선비
한순계/서기/고두표/정윤/안광수/신두병/박돌몽/박영석/김엄

바둑
유찬홍/이필/김종귀/정운창/김한흥

충렬
문기방/강효원/오효성/박의/이형익/김여준/전만거/이진화/안용복/최충신

장인
신아

효자
문계달/김창국/박태성/홍차기/송규휘/김중진/김익춘/윤명상/장석규/한용

효녀
동래 노파/김취매/이씨

절부·열녀
향랑/김씨/김씨/하씨/영동 열녀/황씨/분 파는 할미

기생·공녀
황진이/춘절/한보향/만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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