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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 1


이 책은 우리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서 읽은 작품이다. 주호민 화백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신과 함께』를 통해서였다. 그 작품을 보면서 처음에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현대의 화려한 화풍의 작품을 자주 대한 나의 눈에『신과 함께』의 그림은 좀 어설프게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몇 회를 읽으면서 이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 웹툰에 연재되는 동안 그야말로 열독을 하였고, 종이책으로 읽기까지 하였다. 그렇다면 주호민 화백의 다른 작품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만난 이 책에서 받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역시 주호민 화백이었다.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어설픈 그림(*^^*)…,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얼굴이 바뀐 강림도령이고 일직차사 해원맥이며, 월직차사 이덕춘이기도 했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감추지 않는『신과 함께』의 착한 인물들이 이곳의 등장인물들에 그대로 오버랩 되었다. 둘째,『신과 함께』의 고향과 같은 책이다. 『신과 함께』1편의 주인공은 평범하게 살다가 술병으로 과로사한 39세의 김자홍 씨와 저승에서 그의 변호를 맡은 진기한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실직적인 주인공은 진기한 변호사이고, 그가 능동적으로 사건을 이끌고 있다. 그런데 『무한동력』에도 진기한이 나온다. 주인공이 아닌 조연, 그것도 고시를 꿈꾸고 있지만 합격은 거의 가망이 없는 아주 한심한 캐릭터로…. 그런 이름의 인물이 『신과 함께』에서는 기상천외하면서도 성실을 겸비한 변호사로 재탄생 된 것이다. 『무한동력』에서 진기한이란 캐릭터가 있었기에, 『신과 함께』의 진기한 변호사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아니, 『신과 함께』에는 수자네 하숙집의 주인인 한원식 씨도 잠깐 등장한다. 그렇다면 『무한동력』은『신과 함께』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셋째, 개인적으로 슬픈 희망을 느꼈다.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은 수자네 하숙집의 가족 3명과 하숙생 3명의 6명이다. 에너지가 없이도 움직일 수 있는 기계를 만들려는 꿈을 품고 노력하고 있는 하숙집 주인인 한원식 씨, 그의 딸로 여고 3학년이자 하숙집의 실질적인 안주인인 한수자, 그녀의 동생인 고1 한수동이 하숙집의 가족이다. 하숙생인 취업준비생인 장선재, 네일아트를 하고 있는 선재의 동갑내기 김솔, 그리고 공무원 임용을 꿈꾸지만 공부와는 거리가 먼 듯한 진기한이 하숙생이다. 언뜻 보면 장선재와 김솔이 남녀주인공인 듯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의 제목이『무한동력』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은 불가능한 꿈에 매달려서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한원식 씨가 주인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슬픈 희망을 느꼈다고 표현한 이유는…‘무한동력’이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꿈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념을 갖고 여기에 매달려 있는 한원식 씨는 어떻게 될까?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지금까지 들인 공덕이 너무 아쉽지 않겠는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면서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슬픈 희망’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의 제재이기도 한 ‘무한동력 기계’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도 생각해 보았다. 문득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나 통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해방이후 얼마나 많은 민주투사들이 이 땅에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그리고 통일을 위해 노력하였던가? 그러나 역사를 되돌리려는 친일과 독재의 세력들이 여전히 이 땅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에게 있어서 민주주주와 통일은 이 작품의‘무한동력 기계’처럼 이룰 수 없으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경영학과 4학년 대학생 주인공 장선재를 중심으로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 녹녹지 않은 현실 속에서 희망과 꿈을 꾸는 이들의 이야기


머리말
추천사 (김낙호)
CHAPTER 1 수자네 하숙집
CHAPTER 2 세상에 이럴 수가
CHAPTER 3 자네는 꿈이 뭔가?
CHAPTER 4 좋아해
촹의 무한동력

 

장난을 배우고 싶은 꼬마 이다

장난을 배우고 싶은 꼬마 이다논장 ▶ 장난을 배우고 싶은 꼬마 이다안데르센상 수상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대표 유년동화장난을 배우고 싶은 꼬마 이다유명한 작가의 책이라고 하지만 전잘 모르는 작가랍니다..ㅋㅋ삐삐 롱스타킹을 쓴 작가와 동일한 작가라는 말에..아~~유명한 분이시구나..라고 최근 인지했어요!!요 책은 제목이 흥미로워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어 슬쩍 내밀었더니책 두께 보고는 며칠째 뒹굴어 다니더라구요.그래도 한번 손에 잡기 시작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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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박물관에서 피어난 우리 옷 이야기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다 말해 준듯해서 따로 리뷰의 제목을 달지 않았다. 이 책을 광고할 때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비교를 했다. 그 영화에선 저녁에 되면 박물관의 물건들이 살아 움직이며 (공룡 뼈든 동상이든 인형이든) 소란을 피우는데 이 책은 옷들이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이 책을 선택하면서 우리 옷에 대해서 아이와 따로 이야기한 기억이 없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따로 읽고 같이 이야기를 했다. 아이의 평점은 그냥 이다. 아마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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